‘널 이겨야 내가 산다’ 맨유-선덜랜드, 벼랑 끝 감독대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05 11: 07

‘오늘 못 이기면 내 자리가 위험해’
벼랑 끝에 내몰린 감독끼리 만났다. 선덜랜드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만난다.
현재 선덜랜드는 무승 1무 5패로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최하위로 처져 있다.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경질되고 케빈 볼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지만 여전히 한 번도 못 이겼다. 이대로라면 볼 코치가 지휘봉을 놓는 것도 시간문제다. 반면 맨유를 잡는 대이변을 연출한다면 정식감독 승격도 꿈이 아니다.

볼 코치는 5일 ‘선덜랜드 에코’와 인터뷰서 “지난 2경기서 선수들의 열심히 하는 모습이 날 만족시켰다. 주전이든 벤치든 가리지 말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엠마누엘 쟈케라니는 “맨유는 정말 좋은 팀이다. 그들은 챔피언이고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원정으로 매우 피곤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맨유의 데이빗 모예스 감독도 위태롭긴 마찬가지다. 맨유는 2승 1무 3패로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4경기서 1승 1무 2패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던 챔피언의 위용은 온데간데없다. 신임 데이빗 모예스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과 비교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5일 사면초가에 놓인 모예스의 상황을 전했다. 모예스는 “맨유는 좋은 클럽이다. 그들은 최고의 감독으로 날 선임했다. 퍼거슨도 내 선임에 관여했다”고 항변했다. 퍼거슨이 자신에게 전권을 물려준 만큼 주변에서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하지만 감독은 성적으로 말한다. 맨유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모예스의 입지는 계속 좁아질 수밖에 없다.
모예스는 선덜랜드전 단순한 승점 3점이 아닌 대승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웨인 루니를 선발로 투입한다. 모예스는 루니의 부상상태에 대해 “아직 나도 그를 보지 못해 정확한 상태를 모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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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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