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부상 복귀 후 첫 골을 신고했다. 3개월 만의 득점포였다.
수원은 5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31라운드 포항과 원정 경기서 전반 17초 만에 중앙 수비수 곽광선의 자책골로 0-1로 끌려갔다.
수원은 이후 주도권을 쥔 채 포항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렸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분 조동건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고, 후반 7분 산토스의 백헤딩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숨겨둔 발톱을 드러냈다. 후반 17분 산토스 대신 정대세를 투입했다. 곧바로 수장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29분 조동건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지체없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포항의 골네트를 갈랐다.
정대세는 이날 골로 지난 7월 3일 대전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지난달 29일 전북 현대전서 교체투입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정대세는 단 2경기 만에 진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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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