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핸킨스, 이재우와 함께 스윙맨”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05 16: 23

“현재 롱릴리프 요원이 마땅치는 않은 상황이다. 이재우와 함께 상황에 따라 선발-롱릴리프를 오갈 수도 있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 우완 데릭 핸킨스(30)의 향후 활용법에 대해 고정 선발이 아닌 스윙맨 보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시즌 최종전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지난 3일 광주 KIA전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구원투를 펼쳤던 핸킨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핸킨스는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두 차례 가량 위기를 맞는 등 100%의 안정감은 보여주지 못했다.

더스틴 니퍼트-노경은이 고정 선발로 포스트시즌을 맞게 될 전망인 가운데 유희관-핸킨스가 포스트시즌 매치업 팀에 따라 선발로 나설 지 계투로 나설 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유희관은 5일 LG전에 짧게 던지는 계투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일단 2위 넥센의 한화전 경과에 따라서도 투수 운용책이 바뀔 수 있다.
일단 김 감독은 핸킨스에 대해 “중간 계투로서 활용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첫 계투 등판이던 9월29일 목동 넥센전서 핸킨스는 박병호에게 투런을 내주는 등 1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기록은 안 좋았으나 못 던졌다기보다 넥센 타자들의 타격이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롱릴리프 요원이 현재 팀에서 마땅치 않은 상태다. 이재우, 핸킨스가 상황에 따라 선발로 나설 수도 있고 아니면 계투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상황에 따라 핸킨스가 2010년 좌완 레스 왈론드처럼 추격조 롱릴리프 등으로 나설 수도 있음을 밝힌 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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