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베를린에서 영화 ‘베를린’ 촬영했던 당시 화장실 문제가제일 힘들었다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운, 류승완의 액션 썰전’에서 “화장실 때문에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베를린에서 야외 장면 촬영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화장실이었다. 다 유료여서 동전을 많이 준비해야 했다”라며 “화장실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났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독일 사람들이 영어를 쓰고 한국인들이 영어를 쓰는 거라 의사소통은 오히려 수월했다”라면서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하니까 대충 현장용어들 섞어 쓰면서 소통을 했다. 또 내가 걔네들이 나를 무시할까봐 눈 뜨면서 소리지르고 눈 감으면서 소리지르고 하니까 나중에 한국말 살짝 알아듣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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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