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류승완 “내가 더 빨리 VS 내가 더 우아” 액션 자존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05 17: 59

김지운 감독과 류승완 감독이 액션에 대한 자존심을 드러냈다.
김지운 감독과 류승완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운, 류승완의 액션 썰전’에서 자신의 액션 촬영 강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류승완은 “서로 상대방보다 내가 이건 낫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내가 김지운 감독보다 빨리 찍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액션뿐만 아니라 모든 영화를 나보다 빨리 찍지 않나”라고 맞장구, 이어 “류승완 감독이 촬영한다고 해서 놀러 갔는데 밥 먹고 다 갔다고 하더라. 그 때 ‘류승완 어떡하려고 하나. 쟤 심각하다. 영화 인생 망조가 들었구나’라고 생각했다. 한 장면 한 장면 열심히 찍어도 모자를 판에 평균 촬영시간도 안채우고 밥 먹고 갔다는 이야길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또 “그런데 ‘부당거래’라는 류승완 인생 중기 대표작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나도 빨리 찍어볼까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나만의 강점은 나는 액션을 우아하게 찍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내가 더 우아하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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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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