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의 조던 '페이커' 이상혁, "마이클 조던 같은 선수가 되고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0.05 19: 22

"아리 스킨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스킨은 안 산다".
'페이커' 이상혁(17, SK텔레콤)은 전설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과 비교될 정도로 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최고의 LOL 중단 공격수(미드 라이너)지만 아직 열일곱살의 소년답게 순수함이 넘쳤다.
5일(한국시간) 오후 로얄클럽 황주와 'LOL 시즌3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 3세트 그라가스와 2세트 제드로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뽐낸 '페이커' 이상혁은 SK텔레콤의 롤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한국기자단과 공식인터뷰에서 나선 이상혁은 "오늘은 앞으로 살면서 많이 기억하는 날이 될 것 같다"면서 "이곳에 와서도 14시간씩 연습을 해서 많이 힘들었지만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이 나를 의식하는 것을 알게되면서 나도 팬들을 의식하게된 시련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자만하지 않고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팬들에게 받는 뜨거운 사랑에 화답을 보냈다.
전설적인 스포츠 스타인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그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 마이클 조던은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알아주는 분이지만 난 LOL 하는 사람들만 아는데 비교된다는 사실만으로 영광스럽다. 하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앞으로 그런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 우승으로 우승 스킨이 나온다면 각자 어떤 챔피언으로 선택하겠냐는 물음에 "아리가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지는 않을 것"이라는 대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scrapper@osen.co.kr
로스앤젤레스(미국),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