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응원단, 감동의 엔진은 멈추지 않는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05 19: 45

분명히 웃자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언제나처럼 눈물이 범벅된다. 일 만들기 좋아라 하는 ‘무한도전’이 발을 담군 장기 프로젝트 응원단은 멤버들의 열정과 노력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영화 ‘설국열차’의 멈추지 않는 엔진처럼 무한 동력을 가진 ‘무한도전’ 멤버들의 응원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방송이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정기 고연전 응원에 참가하는 멤버들의 피땀 어린 과정이 공개됐다. 오랜 만에 몸을 쓰는 장기 프로젝트. 봅슬레이, 레슬링 등 비인기종목 도전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안겼던 ‘무한도전’은 이번에는 20대 청춘의 열기 가득한 현장을 방문했다.
‘무한도전’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 게임, 소치 동계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응원단을 출범했다. 그리고 한달간 고연전 응원을 준비하며 열정을 쏟았다.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하하가 고대 응원단에 몸을 담았다. 길, 정형돈, 노홍철이 연대 응원단에 합류했다.

이미 평균 나이가 30대 중반인 이들의 응원단 연습은 쉽지 않았다. 박치인 노홍철은 기본 스텝을 배우는 것부터 고충이었고, 가장 나이가 많은 박명수는 통풍까지 찾아왔다. 왼손잡이인 정준하는 오른손잡이로 맞춰진 동선 탓에 애를 먹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잠까지 쪼개가며 연습에 임했다. 이들은 “열심히 하는 학생들과 비교해서 뒤처지면 안 된다”,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면서 이를 악물었다.
이들은 정기 고연전을 앞두고 고대에서 합동 연습을 했다. 길은 감기몸살에 시달렸고, 정준하는 무릎 부상이 염려됐다. 갑작스럽게 바뀐 안무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이들의 첫 번째 공식 무대는 훌륭하게 마무리됐다. 그간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었다. 그리고 ‘무한도전’ 응원단의 열정 가득한 무대에 학생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그리고 ‘무한도전’ 응원단은 고연전의 꽃인 둘째날 종합운동장 경기에 참가했다. 한달간의 값진 노력을 단번에 엿볼 수 있는 결과물이었다. ‘무한도전’ 응원단은 학생들과 호흡했다. 이들은 최선을 다해 흥을 돋웠다. 연습 내내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박명수도 선방했고, 박치인 노홍철의 눈물 겨운 노력은 완벽한 응원으로 표출됐다. 유재석은 목청껏 응원하느라 목이 쉬었고, 노익장 투혼을 보인 박명수는 지쳤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젊은 청춘들과 함께 응원전을 치르며, 시청자들에게 땀과 노력이 안기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오랜 고생 끝에 마지막 응원전을 마친 멤버들의 뿌듯한 표정은 감동을 안겼다. 이날 '무한도전'은 "힘차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는 감동적인 말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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