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NC 다이노스가 단독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회말 터진 박정준의 극적인 역전 투런포를 내세워 SK를 6-5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52승 72패 4무로 승률 4할1푼9리를 기록하며 7위로 올해를 마감했다. 신생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쓰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나아가 적지 않은 성과도 얻었다.
NC는 신생팀 사상 첫 형님 구단 2개 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NC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 10차례 우승에 빛나는 KIA 타이거즈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앞선 팀이 있었다.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차지한 SK를 상대로 10승6패를 기록해 우위를 점했다.

지난 1986년 7번째 구단으로 첫 선을 보인 빙그레 이글스는 31승 76패 1무로 승률 2할9푼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지난 2000년 SK 와이번스 역시 첫 시즌 44승 86패 3무로 승률 3할3푼8리를 기록했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는 50승 76패로 승률 3할9푼7리를 찍었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만이 52승 71패 3무로 승률 4할(.425)을 넘겼다. NC는 신생팀 최고 승률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승률 4할 이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각종 타이틀 홀더도 배출했다. NC는 리드오프 김종호가 시즌 50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다. 신생팀 타격 부문 첫 타이틀 홀더. 최고 외국인 투수 가운데 한 명인 찰리 쉬렉은 평균자책점 2.48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이재학도 신인왕이 유력한 가운데 NC는 첫 해부터 성과를 냈다.
에이스 찰리와 이재학은 평균자책점 1,2위를 각각 확정지었다. 한 팀이 평균자책점 1,2위 투수를 배출한 것은 프로야구 통산 4번째에 해당된다. 외야수 권희동은 이날 SK전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려 시즌 15홈런으로 올해 신인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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