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결승타’ LG, 2위 싸움 승리...PO 직행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0.05 20: 18

LG가 이병규의 결승타와 선발투수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16차전에서 5-2로 승리, 이날 넥센이 한화에 패하며 시즌 마지막날 극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병규가 6회말 천금의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74승(54패)을 거두고 72승 54패 2무의 넥센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반면 두산은 54패(71승 3무)째를 당하며 4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초 홈런 두 방으로 LG를 따돌렸다. 홍성흔이 류제국의 2구 직구에 120m짜리 좌월 솔로포를 날렸고, 이원석도 2구 직구에 115m짜리 직구에 좌월 솔로포를 연달아 터뜨렸다. 그러면서 두산은 백투백 홈런으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선발투수 대결로 흘러갔다. 류제국은 홈런을 내준 후 투심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노경은 또한 막강한 구위를 앞세워 5회까지 순항했다. 140km 후반대 직구와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끌려가던 LG는 6회말 윤요섭이 노경은에게 중전안타를 날려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용택의 타구가 2루수 허경민의 글러브 맞고 굴절, 중전안타가 되면서 무사 1, 3루로 기회를 잡았다. 찬스서 LG는 이진영이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병규(7번)가 우전적시타를 때려 1-2로 두산을 추격했다.
계속된 찬스서 LG는 2사 1, 3루에서 이병규(9번)가 유희관의 높은 커브에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 이병규는 민병헌의 송구 에러로 3루까지 밟았고 LG는 단숨에 3-2로 역전했다. 경기를 뒤집은 LG는 6회말 김용의가 기습 번트가 내야안타로 연결, 3루 주자 이병규(9번)가 홈을 밟아 4-2까지 도망갔다.
이후 LG는 류제국이 8회초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을 때까지 팀 리드를 지켰다. LG는 1사 2루에서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고 봉중근은 대타 최준석과 민병헌을 잡아냈다. LG는 8회말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에 성공했고 봉중근은 9회초까지 팀의 리드를 지키며 시즌 38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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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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