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직행’ 김기태, “이제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0.05 21: 05

LG 김기태 감독이 2013시즌 마지막 경기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소감을 전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최종전에서 5-2로 승리, 이날 한화에 패한 넥센을 제치고 극적으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로써 LG는 오는 16일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승자와 플레이오프에 임한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힘든 경기였는데 끝까지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선수들 프런트 그룹 모두가 하나되어 여기까지 왔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게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것에 대해 “정말 원없이 128경기를 한 것 같다. 이제 포스트시즌 준비 잘 하겠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나를 믿고 따라줬다. 선수 덕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거듭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 상황을 두고는 “대전에서 한화가 넥센에 2-0으로 이기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봉중근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류제국을 길게 끌고 간 것은 류제국이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도 순번이 뒤에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갔다”고 밝혔다.
이날 은퇴한 최동수에게는 “최동수에게 마지막 무대에 올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사실 이병규(9번)의 마지막 타석에서 최동수를 대주자로 기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일단 내일은 푹 쉬고 싶다. 오랜만에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훈련 잘해서 플레이오프 잘 치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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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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