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기태영과 김규리가 핏줄로 인해 상처를 입힌 박상민과 김재원을 향해 칼날을 겨눴다.
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29회는 장태하(박상민 분)의 악행과 핏줄 집착 때문에 상처를 입은 구재인(기태영 분)과 장주하(김규리 분)가 태하와 그의 아들 장은중(김재원 분)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은중은 아버지 태하를 돕는 척 거짓 연기를 하면서, 태하의 비자금인 2조 가량을 해킹으로 털었다. 페이퍼컴퍼니에 있던 비자금이 해킹으로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구재인(기태영 분)은 단번에 은중이 일을 벌인 것을 직감했다. 태하는 현재 은중을 완벽하게 믿고 있지만, 재인은 은중의 속마음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 재인은 은중이 비자금을 빼돌렸다는 것을 태하의 딸이자 은중에게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는 주하에게 전했다.

주하는 앞서 태하가 자신의 엄마인 고주란(김혜리 분)을 핍박하자 “아빠 아들과 싸우겠다”고 분노했다. 주하는 아들만 편애하고 자신의 친엄마를 무시하는 태하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 이로써 은중은 누나 주하와 대척점에 서게 됐다.
또한 재인은 자신을 키웠다가 버렸다고 오해하는 윤화영(신은경 분)이 태하에게 제기한 이혼소송 변호를 맡으며 태하에게 날카로운 창을 던졌다. 결국 태하의 악행과 핏줄에 대한 집념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주하와 재인이 태하와 죄 없는 아들 은중에게 이를 갈면서 극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날 태하는 또 다시 악행을 꾸몄다. 경찰 차장을 죽인데 이어, 이번에는 하명근(조재현 분)의 딸 하수영(한그루 분)을 자신의 심복에게 꼬여내라고 지시했다. 바로 명근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수영을 자신의 심복의 여자로 만들려는 태하의 음모는 또 다른 비극을 예고했다.
한편 ‘스캔들’은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복수와 그 이후의 삶, 그리고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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