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풀타임’ 볼프스, 리그 최하위 팀에 첫 승 헌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06 00: 21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이 속한 볼프스부르크가 치욕을 당했다.
볼프스부르크는 5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브라운슈바이크전에서 0-2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2부 리그서 승격한 브라운슈바이크는 경기 전 승점 단 1점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브라운슈바이크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내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팀의 4-2-3-1 전술에서 오른쪽 날개를 맡았다. 구자철은 전반 7분 브라운슈바이크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까지 연결했다.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출발이 좋았다. 구자철은 전반 27분에도 헤딩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머리에 닿지 않았다.
선취골은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먼저 터졌다. 전반 30분 한 방의 스루패스로 볼프스부르크 수비진이 단번에 무너졌다. 볼란트가 30미터를 드리블해서 내준 공을 카림 벨라라비가 실수 없이 차 넣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지난 7경기서 단 3골에 그친 브라운슈바이크가 먼저 골을 넣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전반 42분 오른쯕 측면을 돌파하던 구자철은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파울에 넘어졌다. 구자철은 후반 44분 결정적 슈팅기회를 맞았지만 수비수 방해로 무산됐다. 결국 볼프스부르크는 동점골을 뽑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구자철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파울을 얻어냈다. 후반 6분 구자철이 얻은 프리킥찬스가 나왔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좀처럼 만회골을 넣지 못한 볼프스부르크는 올리치를 빼고 쿠취케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브라운슈바이크는 후반 86분 도미 쿰벨라의 추가골이 터져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볼프스부르크는 한 골도 뽑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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