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서 호되게 당했던 기억이 어지간히 강하게 남았나보다. 프레디 곤살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이 남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혹시 커쇼가 4차전, 혹은 5차전에 나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았다.
사실 커쇼는 남은 시리즈에서 등판이 쉽지 않다. 지난 3일 벌어진 1차전에서 그는 7이닝동안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막았지만, 볼넷 3개를 허용하면서 투구수도 124개로 많았다. 8일 벌어질 4차전에 날짜상으로 등판은 가능하지만 이미 매팅리 감독은 리키 놀라스코를 선발로 예고했다.

만약 5차전까지 간다면 10일 커쇼는 애틀랜타에서 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그렇지만 곤살레스 감독은 커쇼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4차전이나 5차전 모두 그를 보고싶지 않다"며 웃었다. 그 만큼 커쇼에게 호되게 당했다는 의미다.
또한 곤살레스 감독은 3차전 선발인 루키 훌리오 테헤란에 대한 강한 신뢰도 보여줬다. 그는 "테헤란은 항상 하던 대로 던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의 패스트볼 제구가 잘 되고 세컨드 피치도 잘 들어간다면 내일 잘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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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