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서태지 자필편지 받았다 "항상 꿈꾸게 해주세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0.06 09: 27

개그맨 박성호가 가수 서태지로부터 자필편지를 받았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는 '책 읽으며 살기' 미션에 도전 중인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멤버들은 '성공한 사람이 추천하는 책' 읽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성호는 "서태지가 추천하는 책을 보겠다"고 결심, 무작정 평창동의 서태지 집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사진만으로 집을 찾기는 쉽지 않았고,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물어봤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박성호는 30분 이상 헤맨 끝에 서태지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서태지의 집 앞에서 박성호는 머뭇거렸다. 결국 고민 끝에 초인종을 눌렀지만 답은 없었다. 박성호는 그냥 가기 아쉬운 듯 서태지에게 자필편지를 남기며 책 추천을 부탁했다.
박성호는 "안녕하세요 서태지 씨. 우선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불쑥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저는 개그맨 박성호라고 합니다. 바깥활동을 잘 안하시리라는 생각에 TV나 책 같은 것을 많이 접하실 것 같습니다. 저 박성호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으시면 한두 권 부탁드립니다"라고 진심을 담은 자필편지를 작성했다.
며칠 후 박성호는 드디어 서태지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서태지의 회사로부터 자필편지를 건네받은 것. 서태지는 박성호에게 "안녕하세요 박성호 개그님. 평소 작품들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먼저 이렇게 집까지 방문해 친필엽서를 써주셔서 놀랍고"라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보냈다. 특히 마지막에는 "항상 꿈꾸게 해주세요 태지"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성호는 서태지의 자필편지를 받고 즉시 서점으로 가서 서태지가 추천한 책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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