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최병길 제작 아이윌미디어)가 동시간대 경쟁작 SBS 주말드라마 '열애'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사랑해서 남주나'는 전국기준 11.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방송분(12.8%) 보다 1.8%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 성적.
반면 '열애'는 5.9%로 3위를 차지했다. 또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는 10.6%로 '사랑해서 남주나'의 뒤를 이어 2위를 수성했다.

'사랑해서 남주나'는 신개념 막장극으로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금 나와라 뚝딱!'의 후속작이다. 방송 초반부터 막장없는 청정극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 드라마는 현재 결혼을 앞두고 현실 앞에 흔들리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이별을 고한 미주(홍수현 분)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민(이상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재차 이별을 고하는 미주를 끌어안으며 “너하고 함께하면 뭐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한 번만 봐줘”라는 말로 미주의 마음을 녹였다. 그러나 방송 말미 미주는 재민의 아버지 현수(박근형 분)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인사를 가기로 했지만 재민이 또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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