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 우에하라, PS 첫 세이브 수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0.06 09: 55

보스턴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난 우에하라 고지(38, 보스턴 레드삭스)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우에하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7-4로 앞선 9회 등판,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쾌조의 투구였다. 선두 조이스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우에하라는 다음 타자인 로바튼 역시 3구째 스플리터로 다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우에하라는 마이어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공 11개로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은 90마일(144.8km) 정도로 빠르지 않았으나 강력한 스플리터를 앞세워 동요 없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우에하라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맛봤다. 사실 우에하라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썩 좋지 않은 편이었다. 2011년 텍사스 소속으로 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3.75, 지난해에는 역시 텍사스 소속으로 1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세이브와는 기회가 멀었다.
그러나 올 시즌 보스턴서 24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21차례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4승1패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로 맹활약한 우에하라는 결국 팀의 마무리 자리를 꿰찼고 이날도 호조를 이어가며 팀의 든든한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에하라가 뒷문을 잠그고 오르티스가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보스턴은 7-4로 이기며 2연승,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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