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아드난 야누자이(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맹활약을 전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맨체스터 더비' 패배 이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에 연패를 당하며 하락세를 보이던 맨유가 기사회생한 경기였다.
이날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야누자이였다. 야누자이는 자신의 선발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0분 데뷔골을 터뜨렸다. 본인의 EPL 데뷔골이었다. 뿐만 아니라 6분 뒤 야누자이는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골까지 터트려 홀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 골을 뽑아내며 데뷔전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야누자이는 스카이스포츠에서 평점 8점을 받는 등 호평 속에 우뚝 섰다. 초반 부진으로 인해 위기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맨유로서는 야누자이의 등장이 더없이 반가울만하다.
하지만 축구팬의 시선을 집중시킨 야누자이의 등장이 못내 씁쓸한 곳도 있다. 바로 일본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벨기에 출신의 18세 미드필더 야누자이가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가가와의 라이벌인 천재 왼발잡이는 전반 5분 만에 실점한 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던 팀을 2골 활약으로 구해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가와 신지(24)가 끝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경기 출장에 그친 가가와는 현재 자신의 친정팀인 도르트문트 복귀설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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