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개막한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대망의 결선이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이틀에 걸쳐 연습 주행으로 마치고, 5일 본선을 거쳐 6일 드디어 한국에서의 우승자가 가려진다.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에서 파죽지세로 우승을 거머쥔 세바스찬 페텔(인피니티 레드불)이 한국 예선에서도 1위를 차지해 영암에서의 왕좌도 페텔의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2위는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3위는 마크 웨버(인피니티 레드불)가 차지했다.
6일 오후 3시에 시작될 예정인 결승에 앞서 5일 예선 1위~3위의 선수들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 페텔, 파크 퍼미에서 많은 얘기 한거 같은데?
▲ 페텔: 그렇다. 퍼포먼스에 대해 말했다. 꽤 어려운 주행이었다. 다수의 직선 주로로 시작해 마지막 부분에 가서 턴이 많아지면 좋은 랩타임을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마크와 나는 마지막 주행을 중단해서 파크 퍼미에 가장 먼저 갔었다. 그래서 시간이 좀 있었다.
- 두 개의 DRS 존을 잘 활용했다. 이것이 얼마만큼 영향을 줄까?
▲ 페텔: 내일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가 크게 좌우할 것이다. 2년 전에는 맞바람이 크게 불었었다. 두 번째 턴에서 세 번째 턴의 헤어핀까지 긴 직선 주로가 이어진다. 분명히 DRS존이 나란히 나오는 것과 두 개의 꽤 긴 직선 주로가 변수가 될 것이다. 첫 번째 턴과 세 번째 턴에서 조심해야 한다.
- 가속 구간에서 퍼포먼스는 만족하나?
▲ 페텔: 그렇다. 어제는 머신이 좋았어도 조금 신경쓰이는 면이 있었으나, 오늘은 좋은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퀄리파잉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빨리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퀄리파잉에서 첫 번째 시도를 했을 때 매우 좋았다. 안타깝게도 두 번째 시도에서는 라이코넨의 뒤로 달렸지만,
매우 가까웠다.
- 루이스, DRS존을 잘 활용했나? 폴 포지션을 따내기 위한 당신의 노력에 좋은 영향을 주었을까?
▲ 해밀턴: 잘 모르겠다. 다들 알다시피 직선 주로가 길었다. 내일 결과가 어찌될지 모르겠다. 그저 베텔을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을 기대한다.
- 둘 사이에 기록이 0.2초에서 0.3초 차이였다. 바라던 바인가?
▲ 해밀턴: 기분 좋다. 내 머신은 그의 머신만큼 경쟁력이 있었다. 만족한다. 내일도 기대한다.
- 지난 며칠 동안 머신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는가?
▲ 해밀턴: 그렇다. 세밀한 몇 부분을 조절했다. 한계를 넘어 향상시킬 방법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단지 조그만 문제들이어서 잘 고쳤고, 도움이 되었다.
- 마크, 레이스 카 페이스가 달라졌다고 했는데 페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변했나?
▲ 웨버: 이번 주말에 머신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폴포지션 달성을 위해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내일 결승전에서 좋은 순위에서 스타트하지 못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할 것이다.
- 전략에 영향을 끼쳤나?
▲ 웨버: 그렇다.
- 13위에서 결선을 치르게 됐는데 그렇게 되면 타이어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게 됐나?
▲ 웨버: 아니다. 좋은 벌칙이라고 생각한다. 예선전 순위에 맞게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옵션이 있지 않기에 기존의 전략과 비슷한 전략을 사용할 것이다.
- 루이스, 내일 결승전 스타트 지점에서 페텔을 따라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해밀턴: 지난 여러 경험을 통해 스타트에서 역전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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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세바스찬 페텔, 마크 웨버(왼쪽부터)./ F1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