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 코리아’가 또 다시 공감 넘치는 패러디 콩트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극 중 카메로로 등장했던 배우 김영인의 존재감과 코믹한 대사, 주인공 김민교의 기발한 연기력으로 인해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는 게 대다수 네티즌의 반응. ‘GTA경성’과 전편인 ‘GTA조선’을 실제 게임으로 제작해 달라는 요청까지 등장할 정도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에서는 지난달 27일 방송돼 눈길을 끌었던 ‘GTA조선’의 후속편 ‘GTA경성’ 편이 방송됐다.
‘GTA경성’은 온라인 게임 ‘GTA(GRAND THEFT AUTO)’를 패러디한 야외 콩트로, 부자연스러운 캐릭터의 움직임과 어설픈 무기 전환 등 게임의 특성을 콩트로 변환 시킨 점이 웃음의 포인트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민교가 이완용으로 분해 일제지배 하의 서울 거리를 걸어 다니며 게임 속 상황을 재연했다. 이완용이 김춘삼과 게임 대결을 벌이며 일본도, 불로초, 깻잎, 기관총으로 도구가 갑작스럽게 전환되는 모습이나 난데없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캐릭터들의 갑작스러운 죽음 등 게임 속 세계는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재탄생 돼 시청자들의 공감 가득한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야인시대'에 심영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배우 김영인은 카메오로 출연, "내가 고자라니"라는 단 한마디의 대사로 방송 직후 화제의 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가수 지나 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GTA 조선’은 대동여지도를 맵으로 게임 클리어에 나선 주인공 김민교의 모습이 그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으나 시대를 초월한 무기와 환경 설정이 큰 웃음을 자아냈었다.
이번 콩트는 ‘SNL코리아’ 제작진이 야심차게 선보인 새코너 ‘개구쟁이 스덕후’ 등과 함께 기획된 것으로, 제작진은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만한 소재로 콩트를 기획했다. 알면 알수록 재미가 느껴지도록 고안한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tvN의 한 관계자는 이날 'GTA조선', 'GTA경성'의 후속편 제작에 대해 OSEN에 "매주 아이템 회의를 월요일에 회의를 해서 일단은 (후속편이 제작될 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볼만 한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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