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박시환, 부모님께 "너무 기대말라" 친필쪽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10.06 15: 38

제2의 허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엠넷 '슈퍼스타K5' 출연자 박시환이 각오를 담은 친필 쪽지를 6일 공개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쪽지에서 부모님에게는 너무 기대하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 달라는 어른스러운 각오를, 형을 향해서는 유머러스한 당부의 멘트를 담았다. “힘 주신 분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라며 자신을 향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시청자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시환은 지난 4일 TOP10 최종 멤버로 합류, 첫 생방송 순간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입증했다. 특히 그의 스토리가 시즌2의 우승자 허각과 닮아 새삼 눈길을 끈다.

허각은 우승 당시 환풍기 수리공에서 가수의 꿈을 이루며 인생의 대반전을 이뤄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얻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음악의 꿈을 키워왔던 일화가 알려지면서 ‘한국의 폴포츠’라는 별칭을 얻기도 해 공정사회를 대변하는 인물로 부각되기도 했다. 또한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에서 절친이자 최고의 라이벌 상대인 존박을 만나 천부적인 가창력으로 대결을 펼쳤지만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생방송 무대 진출에 차질을 빚을 뻔하기도 했다.
박시환은 이동장비 정비사로 일하며 매년 '슈퍼스타K'의 문을 두드렸다는 일화로 ‘제2의 허각’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인물. 정비공으로 일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의 떡볶이 장사를 돕고 최근까지는 고시원에서 생활할 정도로 어려운 환경 속에 있었지만 꿈을 잃지 않고 5년 째 도전을 이어 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박시환 또한 탈락의 위기가 있었다. 임순영과의 라이벌 미션에서는 목감기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심사위원에게 혹평을 들었으며, 생방송 무대 전 최후의 미션인 아일랜드 미션에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생방송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채 국민의 선택을 통해 TOP10 멤버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허각은 존박과의 라이벌 미션 이후 심기일전하여 생방송 무대에서 승승장구했고 결정적으로 TOP3 무대인 ‘대국민 미션’을 통해 자신이 직접 구성한 무대를 통해 숨겨왔던 잠재력을 드러내며 시즌2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박시환은 이번 무대를 통해 K2의 ‘그녀의 연인에게’를 열창해 잔잔한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으며, “강렬한 느낌이 빠져있었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열정과 간절함이 대단했다”, “특유의 슬픈 목소리와 분위기가 전달되는 과정은 사실이었다고 느낀다”, “오늘은 무대가 꽤 괜찮았다. 느낌이 있었다”고 호평을 받으며, 생방송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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