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출루’ 이대호, 지바롯데전 3볼넷… 타율 .306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0.06 16: 53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활발하게 살아나갔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타구도 있었다. 이대호(31, 오릭스 버팔로스)가 3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감을 조율했다.
이대호는 6일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지명타자 및 4번 타자로 출전, 2타수 무안타 3볼넷(1고의사구)을 기록했다. 지난 9월 30일 라쿠텐전부터 이어왔던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아쉽게 끊겼으나 2경기 연속 멀티출루는 이어갔다. 타율은 3할6리로 종전에 비해 1리 떨어졌다.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와 맞선 이대호는 1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앞선 타자 이토이에 이은 연속 볼넷이었다. 이대호도 큰 욕심을 내지 않고 걸어서 1루까지 나갔다. 그러나 후속타자 발디리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진루에는 실패했다. 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선두 이토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가라카와와 이토이가 견제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을 골랐다. 그 사이 이토이가 기어이 2루 도루를 성공해 무사 2루의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볼 카운트 2B-2S에서 변화구를 밀어 쳐 우익수 옆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기요타가 슬라이딩하며 잡아내 타점 기회를 놓쳤다. 오릭스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미야자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팀이 역전에 성공한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릭스는 0-1로 뒤진 7회 선두 이토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대타 시마다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아다치가 좌익수 뒤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까지 내달렸다. 이토이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나카무라가 삼진으로 물러나긴 했으나 이대호의 타석 때 우치의 폭투로 2루 주자 아다치가 홈까지 내달려 3-1로 앞서 갔다. 이후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골랐다.
이대호는 3-1로 앞선 9회 2사 2루에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지바 롯데가 이대호를 고의사구로 거르며 이날 세 번째 볼넷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오릭스는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3-1로 역전승했다. 오릭스는 64승71패5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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