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박중훈 “28년 연기생활, 권태기 왔었다” 고백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06 17: 17

배우 겸 감독 박중훈이 배우 출신의 감독이 배우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영화 ‘톱스타’ 야외무대인사에서 “28년 연기 생활을 하면서 권태기가 왔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날 “이 작품이 본인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나”라는 질문에 “고백하자면 28년 동안 40편의 영화를 했는데 어느 순간 우쭐해진다고 할까. 습관적으로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자신한테 권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바라보는 관객들은 당연히 식상함을 느낄 것 아닌가. 내 마음속에 숙제와 짐이 있던 찰나에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우는 보람 있는 일이긴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건 이야기를 처음으로 선택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감독이나 작가가 선택한걸 재선택 하는거다. 이번엔 내 이야기를 선택하고 싶었다. 한마디로 감독은 메시지 생산자고 배우는 메시지 전달자다”라며 “그런데 메시지가 좋아도 전달자가 못하면 소용이 없는 것이고 아무리 전달을 잘하려 해도 알차지 않으면 느낌을 가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감독과 배우는 정말 잘 굴러가야 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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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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