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에는 이변이 없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조해리(27, 고양시청) 박승희(21, 화성시청) 김아랑(18, 전주제일고) 심석희(16, 세화여고)가 이어달린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삼성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쇼트트랙 2차대회 여자 1000m 결승서 4분11초764의 기록으로 2위 중국(4분12초294)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 종목 세계 최강을 자랑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시즌 월드컵 4차대회서 4분6초366으로 종전 세계 최고기록(중국, 4분6초610)을 갈아치웠다.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부진을 착실하게 만회한 셈이다.
이날 경기서도 한국은 종목 최강다운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시종일관 앞서나갔다. 6바퀴를 남겨둔 가운데 중국에 추월을 허용했지만 김아랑이 4바퀴를 남겨두고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승희가 마지막 주자 심석희를 밀어줬고, 심석희는 거리를 벌려나가며 여유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심석희(1000m 금메달) 김아랑(1500m 금메달) 두 명의 2관왕을 배출하게 됐다. 또한 앞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탈락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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