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안현수(빅토르 안, 28)도 5000m 계주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안현수는 러시아 대표팀으로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삼성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쇼트트랙 2차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나섰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먼저 탈락한 상황에서, 캐나다, 영국, 미국과 함께 금메달을 두고 다툰 러시아는 최하위로 처지면서 메달의 꿈이 불발되고 말았다.
미국, 캐나다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던 러시아는 2위로 치고 나가며 금메달에 대한 희망을 지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그레고리에프가 미끄러지면서 최하위로 밀려났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안현수가 필사의 역주를 펼쳐봤지만 반바퀴 이상 벌어진 거리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러시아는 7분1초109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1위는 캐나다(6분54초582) 2위는 미국(6분55초200) 3위는 영국(6분55초720)이 차지하며 각각 금은동을 나눠가졌다.
한편 한국 남자대표팀은 준결승에서 6분56초656의 기록으로 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데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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