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동아시아대회 단체전서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대표팀은 6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서 일본을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을 3-0으로 물리친 대만과 오는 7일 대회 첫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1단식에 나선 남지성(삼성증권)이 니키 다쿠토를 2-0(6-3, 6-4)으로 가볍게 돌려세우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나정웅(부천시청)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2단식에서 카타야마 쇼를 2-0(6-0, 6-2)로 제압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복식에 나선 남지성-임지섭(안성시청)이 시가 마사토-타가와 쇼타에게 1-2(6-3, 4-6, 2-6)로 패했지만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전서 홈팀 중국의 벽에 가로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첫 단식에 나선 류미(인천시청)가 양 자오슈안에게 0-2(2-6, 2-6)로 패한 데 이어 두 번째 단식에서 이소라(삼성증권)가 류 팡자우에게 2-0(1-6, 2-6)으로 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여자 대표팀은 마지막 복식에서도 강서경(강원도청)-한성희(삼성증권)가 무릎을 꿇으며 종합전적 0-3으로 패했다. 결승진출에 실패한 여자 대표팀은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대회 선수단장인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동아시아경기대회 협의회 본부 호텔 국기광장 앞에서 거행된 입촌식에 참가해 각국 선수단장들과 선물을 교환하며 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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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