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고교야구대회] 광주동성고 역전극… 대구고도 끝내기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0.06 20: 56

대한야구협회(KBA)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 대회에서 명승부가 쏟아지고 있다. 광주동성고는 광주일고에 역전승을 거뒀고 대구고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광주동성고(이하 동성고)는 6일 함평야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승부 끝에 연장 10회 9-7 승리를 거뒀다. 동성고는 7회까지 0-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동성고는 1사 후 고수철의 볼넷과 이재무의 안타, 그리고 정규홍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이태훈 김태선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태선 방건우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단숨에 6-4로 앞서 갔다.
광주일고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얻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으나 동성고는 10회 승부치기에서 이재무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1사 후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뽑은 뒤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로 9-6으로 앞서 나갔다. 광주일고는 10회 공격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동성고는 김민혁이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정규홍 김태선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2안타, 마운드에서는 4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방건우도 승리의 주역이었다.

한편 대구고는 장충고와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9회 마지막 공격서 상대의 실책에 편승해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대구고는 6회까지 7-3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으나 8회 4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그러나 9회 선두 김신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여광덕의 고의사구, 그리고 안명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권태현의 투수 앞 땅볼 때 홈 송구 실책이 나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상원고는 김재민(5이닝 1실점)-변준혁(2⅔이닝 무실점)-정용준(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진 효과적인 계투 작전을 앞세워 경기고를 3-1로 눌렀다. 경기고는 상원고(3안타)보다 더 많은 6안타를 기록했으나 경기 초반 볼넷과 사구를 집중 허용한 끝에 패했다.
3일 경기에서 경북고를 6-0으로 누른 덕수고는 제주고와의 경기에서 2-6으로 뒤진 3회 대거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한 끝에 13-6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덕수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주성은 6⅓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반면 제주고 선발 임지섭은 2⅔이닝 8실점(5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부산고와 공주고의 경기는 9회까지 2-2로 맞선 가운데 일몰 서스펜디드가 선언돼 7일 9시부터 경기가 이어진다. 7일 함평야구장에서는 부산고-공주고의 경기 마무리에 이어 효천고-야탑고, 동산고-경남고, 인천고-청주고가 차례로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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