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장하나, "상금왕, 후반기 욕심 내볼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06 21: 11

손등 부상에도 불구하고 장하나(21, KT)가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섰다. 상금왕 경쟁은 물론 대상포인트에서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장하나는 4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솔모로CC(파72, 656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2013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총상금 6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 1타를 잃었다. 그러나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전인지(19, 하이트진로)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장하나는 지난 5월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작년 10월  KB 금융 STAR 챔피언십 포함 통산 3승째이기도 하다. 또 1억2000만 원의 대회 우승상금을 받은 장하나는 시즌 상금 5억500만 원으로 이 부문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김세영(20, 미래에셋)에 1300여 만 원으로 바짝 다가서 상금왕 레이싱 역전극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대상 포인트 역시 김효주(18, 롯데)에 33점차로 다가섰다.

장하나는 경기 후 5개월만의 우승에 대해 "부상이 많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다. 샷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고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면서 "솔모로라는 단어가 익숙했다. 남자대회 할 때 갤러리로 많이 와봤었고, 어려운 코스로 악명이 높아 많이 들어봤었다. 그래서인지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반 2번 홀에서 파세이브 하는 순간 오늘 우승 노려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손등 부상으로 정상적인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한화금융클래식 때는 아버지로부터 기권을 권유받기도 했다. "현재 60%정도 회복했다"는 장하나는 "기공치료를 받고 있다. 스윙도 변경해서 쳐야 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장하나는 상금왕 경쟁에 대해 "지난해 김하늘이 후반기에 몰아쳐서 상금왕 한 것처럼 조금 더 욕심내서 달려볼까 생각 중이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고 스윙을 찾는다면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상포인트 역시 김효주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올해초에는 3승이 목표였다"는 장하나는 "지금의 감을 유지하고 싶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대상과 상금왕은 따라 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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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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