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의 이상엽이 이별을 통보한 홍수현의 집에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
6일 방송된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정재민(이상엽 분)은 문자로 이별을 통보받은 후 송미주(홍수현 분) 집 앞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경비원의 제재로 쫓겨난 재민은 미주의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잔뜩 술을 마셨다. 그는 전원이 꺼진 미주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 "이건 아니다. 만나서 싫다고 이야기를 해라. 이건 아니"라며 눈물을 쏟았다.

만취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온 재민은 아버지 정현수(박근형 분)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한테 인정받고 싶었다.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누구한테는 내 아들이라고 소개하길 바랐다"며 울먹였다. "약속 시간에 늦었다. 늦으려고 늦은 게 아닌데 이제 상대도 해주지 않을 것이다. 이제 다 끝났다"며 통곡을 했다.
감정 표현에 서툰 현수는 재민의 술주정에 속이 상했으나 양말을 벗기고, 이불을 덮어주고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아섰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버무린 가족 드라마. 박근형, 차화연, 이상엽, 홍수현, 서지석, 유호정, 김승수, 한고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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