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중간결산] 노출 논란 끝나고 축제는 지금 부터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07 07: 37

  18번째 생일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느덧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남은 축제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일 개막, 벌써 5일째를 맞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거장 임권택 감독과의 오픈토크, 영화 '사이비' 팀들의 무대인사 그리고 영화 '친구2'의 감독과 배우가 함께 하는 무대인사 등 영화 팬들의 시선을 끝까지 사로잡는 행사들을 선보일 예정인 것.
먼저 오는 8일에는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그와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배우들이 관객들을 만나는 오픈토크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오프토크 행사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강수연, 박중훈, 박상민, 조재현 등 여러 배우들이 약 40여 분간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임권택 감독은 이번 제18회 BIFF를 통해 '거장 임권택의 세계'라는 회고전을 가진 만큼 이날 영화인생 52년에 대한 소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톱스타 역시 제18회 BIFF의 막바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배우 와타나베 켄이 부산을 오랜만에 방문하는 것.
그는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영화 팬들을 만난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무사 주베이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제18회 BIFF 갈라프리젠테이션으로 초청됐다.
와타나베 켄은 영화 '인셉션', '게이샤의 추억'으로 전세계적인 팬을 확보한 일본 국민배우. 지난 2007년 첫 내한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 그는 이날 팬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특히 와타나베 켄의 부인이 한국계라는 사실과 장모님의 고향이 부산이라는 것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이기에 이번 부산 방문은 그와 팬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오는 9일에는 영화 '사이비' 팀이 부산을 찾는다. 오후 5시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무대인사를 가질 예정인 '사이비'팀은 직접 팬들을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사이비'는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칸 감독주간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이날 연상호 감독은 물론 극 중 더빙을 맡은 권해효, 오정세, 박희본, 양익준 등이 무대에 올라 영화 팬들을 만난다.
뒤이어 곽경택 감독의 '친구2' 팀이 무대인사를 가질 예정. 곽경택 감독은 전작 이후 약 10년 만에 탄생하게 된 '친구2'를 들고 부산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계획이다.
'친구2'는 한동수(장동건 분)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 분)의 17년 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날 '친구2'에서 준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유오성도 곽경택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trio88@osen.co.kr
영화 '내일의 기억', '사이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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