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은 놀라스코가 4차전 선발이다."
25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LA 다저스가 '커쇼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진 기자회견에서 4차전 선발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지금 당장은 놀라스코"라는 말을 했다. 그 동안 클레이튼 커쇼의 4차전 등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매팅리 감독은 확답을 피해왔다.

'지금 당장은'이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선발투수가 바뀔 수 있다는 답변이다. 1승 1패로 시리즈 동률인 가운데 3차전 결과에 따라 커쇼의 투입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한 다저스다.
다저스로서도 커쇼의 4차전 등판은 피하고싶은 일이다. 커쇼는 4일 1차전에서 124구를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만약 8일 등판한다면 3일만 쉬고 경기에 나서는 것. 올 시즌 커쇼는 3일만 쉬고 등판한 경기가 없었고 선수생활을 통틀어서도 선발등판을 3일 휴식만에 한 적이 없었다.
다저스가 이러한 무리수를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리키 놀라스코가 시즌 막판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놀라스코는 9월 한 달동안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66으로 부진했다. 커쇼는 만약을 대비, 6일과 7일 이틀 연속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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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