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레알 아닌 바르샤 갈 뻔 했다? 그것도 862억원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0.07 08: 03

가레스 베일(24, 레알 마드리드)의 소속팀이 바르셀로나가 될 뻔 했다. 또한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 보유자가 아니라 그에 못 미치는 5000만 파운드(약 862억 원)에 말이다.
베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녔다. 베일의 행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하나의 사실은 똑같았다.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은 말이다. 결국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8600만 파운드(약 1483억 원)라는 거액을 토트넘에 남겼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의 영입을 지불한 금액의 2/3에도 못 미치는 돈으로 영입할 뻔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바르셀로나가 베일을 단 5000만 파운드에 영입할 뻔 했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바르셀로나는 베일을 영입하지 못했다.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해 "1년 전 바르셀로나는 베일의 영입을 시도하며 그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바넷과 두 차례 만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를 제시할 뜻을 내비쳤다. 바르셀로나의 제안에 토트넘도 만족한 모습을 보이며 협상에 진전이 있는 듯 했다.
바르셀로나와 토트넘의 협상과 별개로 베일은 그 해 바르셀로나행을 원하지 않았다. 아직 가족이 있는 영국을 떠나기 싫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바넷은 바르셀로나에게 2년을 더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2년 뒤면 가족을 떠나 다른 리그서 뛸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라는 뜻이었다.
결국 바르셀로나와 베일은 함께 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베일 대신 네이마르를 선택해 5000만 파운드에 영입을 했고, 베일 또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함과 동시에 그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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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왼쪽)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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