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안업체, "iOS7 업데이트 전세계 트래픽 1/3 차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07 09: 25

애플이 지난 9월 19일 발표한 iOS7의 다운로드 횟수가 일주일만에 2억 회를 돌파한 가운데, iOS7 업데이트 시 발생하는 트래픽이 전세계 웹 트래픽의 1/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 보안 및 WAN 최적화 솔루션 기업인 블루코트 코리아는 7일 전세계에 구축된 자사의 네트워크 트래픽 측정 시스템의 데이터 분석에 기초해 iOS7 업데이트 시 전세계 웹 트래픽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애플 서버 접속자수는 평상시 전세계 웹 트래픽의 평균 4%를 점유했던 것에 반해, iOS7 업데이트를 위해 애플의 서버에 연결하고자 하는 사용자가 폭증하면서 평균 전세계 웹 트래픽의 13%를 차지했다.

블루코트 코리아는 네트워크 사용자가 가장 몰리는 피크타임에는 최대 32%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1/3이 한 회사 서버에 몰린 것이다.
또한 전세계에 iOS 업데이트 배포 이후 5일간 애플 서버 접속자수는 배포 이전 5일과 비교해 265%나 증가했다. 
업체측은 iOS7 업데이트를 비롯,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의 전세계적인 관심사들에 많은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사용자가 집중되는 피크타임에도 자사 비즈니스 사이트의 접속 속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웹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튜브나 기타 스트리밍 비디오 웹사이트들의 트래픽 량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반면, iOS 업데이트로 회당 1GB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해야하는 트래픽의 규모는 사전 예측과 계획이 매우 어렵다.
김기태 블루코트코리아 사장은 "iOS8 업데이트도 일년 밖에 남지 않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몇 달 후인 시작된다.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은 64강 게임을 시작으로 6월과 7월에 엄청난 트래픽 급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네트워크가 이러한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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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코트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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