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감독, 이청용 등 베테랑에게 충격요법 통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07 09: 36

볼튼이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볼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시티와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청용은 후반 31분 교체투입돼 14분간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이다. 볼튼은 앞선 10경기에서 5무 5패로 1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며 23위까지 추락했었다. 그러자 더기 프리먼 볼튼 감독은 이청용, 크리스 이글스 등 붙박이 주전들을 과감히 선발에서 배제했다. 베테랑들에게 충격요법을 주고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버밍엄시티전을 앞둔 프리먼은 지역지 ‘더 볼튼뉴스’와 인터뷰에서 “요즘 몇몇 선수들이 정직함이 없다.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이청용을 포함한 베테랑들에게 일갈했다. 결국 크리스 이글스(34억 원), 이청용(34억 원), 데이빗 휘터(52억 원) 등 고액선수들이 선발에서 제외되고 대슨 잭 나이트 등이 중용됐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이청용 등 베테랑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프리먼 감독의 충격요법이 통한 셈이다. 2경기 연속 후보로 출장했지만 이청용의 팀내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이제 이청용은 한국으로 돌아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르게 된다. ‘블루드래곤’이 브라질을 상대로 비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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