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LAD 타선 부활, 류현진 패전 위기 구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07 10: 56

LA 다저스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26)이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4회를 채우지 못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이날 류현진은 구속에는 큰 이상이 없었지만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애틀랜타 타자들은 빠지는 공을 기다리다가 몰리면 안타를 쳐냈다. 특히 추가 실점한 3회에는 1루 베이스 커버가 늦는 등 긴장된 모습이 표정에 역력했다.

류현진은 무려 4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다저스는 이날 타선이 상대 선발을 두들기면서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 1차전에서 11안타 6득점으로 폭발했던 다저스는 2차전에서 병살만 3개를 기록하며 침묵하는 듯 했지만 돌아온 홈구장에서 3회까지 6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1회 실점한 뒤 4회 류현진의 희생플라이와 칼 크로포드의 스리런을 묶어 역전했다. 3회초 류현진이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3회말 안타 4개를 묶어 다시 6-4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2사 1,2루에서 대타 마이클 영으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먼저 마쳤다.
1,2차전을 한 차례씩 나눠가지며 1승1패로 팽팽히 맞서 있는 가운데 이날 3차전은 기선 제압을 위해 중요한 일전이었다. 류현진은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대신 타선이 분발하면서 류현진을 돕고 팀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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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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