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우승팀 레드윙즈의 이선태가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이선태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net '댄싱9' 우승팀 인터뷰에서 "모두 너무 열심히 했고, 즐겼기 때문에 우승해서 기쁜 것보다는 춤이 대중적으로 포커스가 됐다는 것이 기분 좋은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선태는 "마지막 무대에서 MVP를 탄 하휘동보다 점수가 높았는데 우승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었나?"라는 질문에 "점수가 잘 나와서 아주 잠깐 3초 정도 잠깐 생각했었다. 잠깐 생각했었는데 우리가 한 달 반 동안 합숙을 하면서 너무 가까워지고, 서로 다른 장르다보니까 공유를 하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장르의 댄서와 공연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가 돼도 MVP의 자격을 가지고 있고 축하해줄만하기 때문에 당연히 하휘동 형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선태는 "'댄싱9'를 통해 현대무용이 대중과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라는 말에 "예술이라는 것은 생각의 전환이나 또 다른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댄싱9'에서 보여준 작품은 딱 봐도 알 수 있는 콘셉트가 정해져 있었다. 그래서 한 눈에 봐도 내용을 알 수 있었고, 감정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선태는 "대중들은 그것(생각의 전환)을 다른 생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여지는 대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쉬운 표현을 하면서 많은 대중에게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것을 바라고 있었지만 안무가들이 1차원적으로 풀지 않았다. 지금 한 것보다 조금 더 추상적으로 만들어보고 다가가고, 나중에는 대중들이 예술을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댄싱9'는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2개의 팀 레드윙즈와 블루아이가 생방송 무대에서 경쟁을 펼쳐 우승팀과 MVP 한 명을 뽑는 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테스트, 평가전을 통해 각각 9명의 정예 멤버들을 선발, 선발된 각 댄스팀의 정예멤버들은 총 5번의 경쟁을 펼쳤다. 지난 5일 방송된 '댄싱9'에서 레드윙즈(하휘동, 김홍인, 남진현, 류진욱, 소문정, 이루다, 이선태, 서영모, 여은지)가 우승했으며, 하휘동이 MVP를 차지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