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염기훈, "'슈퍼매치', 꼭 이기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07 12: 22

"'슈퍼매치'에 꼭 이기고 싶다."
오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 서울과 '슈퍼매치'를 앞둔 수원 삼성이 7일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수원은 7일 경기도 화성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서 서정원 감독과 염기훈, 정대세가 참석했다.
올 시즌 수원은 서울과 2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1무 1패로 뒤진 상황. 지난 4월 14일 열린 경기서는 라돈치치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3일 열린 경기서는 1-2로 패했다. 9경기 동안 7승 2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수원에게 아쉬운 패배였다. 그러나 수원은 서울과 역대전적에서 29승 15무 20패로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군 복무 후 수원에 복귀한 '염긱스' 염기훈은 "제대 후 첫 슈퍼매치라 굉장히 기대가 된다. 수원 입단 후 첫번째 경기서 패한 뒤 서울에는 한번도 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꼭 승리하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어 그는 "군대에 있을 때 수원의 패배를 보면 정말 속상했다. 서울전서도 아쉬움도 많았다. 제대하고 경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 기대가 굉장히 컸다. 일정을 많이 기다렸다.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염기훈은 "지난 포항전서 경기를 펼쳤지만 K리그 클래식의 템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번에도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차)두리형은 대표팀서 훈련을 해봤다. 적으로 만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워낙 빠르고 저돌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차)두리형이 공격을 못하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혼을 좀 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2년만에 수원에 돌아온 염기훈은 "수원의 분위기가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군대 가기전에는 젊은 선수들과 나이든 선수들의 교류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어린 선수들이 노장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것 같다. 이제는 노장이 됐기 때문에 잘 융화하도록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많이 변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염기훈은 서울에 대해 "서울의 장점은 멤버가 많이 바뀌지 않아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래서 불리할 이유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악착같이 뛰고 더 다부지게 경기해다. 서울이 앞설 수 있지만 우리가 항상 해왔던 것처럼 더 강하게 부딪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에도 분명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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