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을 잡은 LA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차전에서 13-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5전 3선승제 디비전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이 3이닝 4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타는 방망이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 류현진이 3피안타로 2실점을 했지만, 2회 1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희생플라이와 칼 크로포드의 역전 스리런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3회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저스는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결승 적시타와 스킵 슈마커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4회 터진 후안 유리베의 투런포 등을 묶어 대거 10득점, 승부를 갈랐다.
또한 마운드에서는 두 번째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가 빛났다. 6-4로 앞선 4회 마운드에 오른 카푸아노는 3이닝동안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안타없이 애틀랜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2003년 빅리그에 데뷔한 카푸아노는 10년만에 처음 나선 포스트시즌 마운드에서 제몫을 했다.
역대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건 모두 28번이다. 이 가운데 3차전 승리팀이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획득한 건 23번으로 확률로 따지면 82%가 된다. 그 만큼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다저스다.
다저스는 8일 같은장소에서 4차전을 가진다. 만약 이날 경기에 패했다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설 가능성도 있었지만, 예정대로 리키 놀라스코가 선발로 출전할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프레디 가르시아가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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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