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의 안준영 PD가 우승팀 레드윙즈의 갈라 공연에 대해 밝혔다.
안준영 PD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net '댄싱9' 우승팀 인터뷰에서 레드윙즈의 갈라 공연과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안준영 PD는 "뛰어난 댄스실력을 갈라 공연에서만 보는 것은 아깝지 않냐?"는 질문에 "내가 댄서들에게 끝나고 어떻게 할 계획이 있나 물어보니 본인들이 이미 활동하는 무대가 있더라. 사실 9명의 스케줄을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라며 "어떤 형태로든 우리의 공연을 함께 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춤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방법을 무료공연이나 재능기부 형식으로도 많이 베풀 것이라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레드윙즈의 갈라 공연에 대해서는 "초호화 공연은 프로그램 기획하면서 많이 생각하신 것 같다. 프로그램 초반부터 댄서들에게 어떤 것들을 해주면 좋을까 생각했다. '슈퍼스타K'는 끝나고 데뷔를 하거나 향후 미디어의 포커스를 받는데"라며 "공연을 열어주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공연을 하게 됐다. 공연사업부와 댄서들이 미팅을 갖고 있다.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콜라보레이션이 있을 수도 있고, 개별 무대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우승팀의 혜택인 '댄싱9 갈라쇼'가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갈라쇼는 우승팀 혜택이었던 3억 원의 공연지원비로 열리는 공연, 99분 공연에 9만9000원의 다소 높은 티켓 값이 책정돼 시청자들의 지적이 있었다.
안준영 PD는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틀간 진행되는 3회 공연은 3억 원으로 제작되는 것이 맞다. 티켓 가격에 대해서는 나중에 듣게 됐는데 티켓 수익은 어떻게든 댄서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걱정한다면 안 해도 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티켓 값을 떠나서 왜 표를 사야 하느냐고 얘기하신다면, 나는 댄서들을 존경하고 있기 때문에 티켓을 사서 공연을 보셔야만 약간의 잡음이 있더라도 앞으로 이분들이 무료가 아닌 합당한 가격을 받고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방송을 떠나 한 달의 준비기간이 있다. 그 안에 완전 새롭고 완전 발전된 모습으로 본인들의 멋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댄싱9'는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2개의 팀 레드윙즈와 블루아이가 생방송 무대에서 경쟁을 펼쳐 우승팀과 MVP 한 명을 뽑는 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테스트, 평가전을 통해 각각 9명의 정예 멤버들을 선발, 선발된 각 댄스팀의 정예멤버들은 총 5번의 경쟁을 펼쳤다. 지난 5일 방송된 '댄싱9'에서 레드윙즈(하휘동, 김홍인, 남진현, 류진욱, 소문정, 이루다, 이선태, 서영모, 여은지)가 우승했으며, 하휘동이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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