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공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걱정 없다.”
2013-2014 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7일 오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시즌 개막을 5일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들과 주요 선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 필승을 다짐했다.
가장 부담이 큰 감독은 아무래도 유재학 감독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게다가 유 감독은 지난 여름 국가대표팀에 전념하느라 소속팀을 돌보지 못했다. 외국선수 두 명 로드 벤슨,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다른 외국선수들 기량은 잘 모르는 상황이다.
유재학 감독은 “우리는 지난 시즌 전력 그대로 시즌을 치른다. 다른 팀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돼 부담이다. 또 작년보다 올해 외국선수들이 훨씬 기량이 월등하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모비스의 우승에 기여했던 김시래는 LG로 이적했다. 모비스는 돌아온 김종근에게 그 역할을 맡길 계획. 유 감독은 김시래 공백에 대해 “김종근으로 메꾸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시래의 몫을 감당할지 모르겠다. 김종근 외에도 이지원을 1번으로 돌려 훈련하고 있다. 김시래 공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챔피언은 도전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유 감독은 “올해는 하위그룹이 없을 것이다. 삼성, KT, 전자랜드가 상위팀을 힘들게 할 중간그룹이다. 이 세 팀을 반드시 꺾어야 상위권에 간다”며 2연패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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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