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LA 다저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96듀오' 류현진(투수)과 야시엘 푸이그(외야수)의 엇갈린 활약 때문.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13-6으로 승리했지만 이들의 희비 교차는 옥에 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1회 징크스를 반복하는 등 3이닝 4실점(6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총투구수는 68개. 직구 최고 94마일까지 스피드건에 찍혔으나 평소와는 달리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0-2로 뒤진 2회 1사 만루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공격에서는 제 역할을 소화했다. 반면 타구 처리와 베이스 처리 등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패전 위기는 면했지만 지금껏 보여줬던 류현진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푸이그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앞선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푸이그는 안방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3차전 승리에 이바지했다.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푸이그는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헨리 라미레즈, 아드리안 곤살레스, 야시엘 푸이그 등 다저스 중심 타선은 이날 6타점을 합작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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