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사 위상 지수, OECD 국가 중 4위... 하지만 존경심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07 13: 27

[OSEN=이슈팀] 한국 교사 위상 지수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이 5일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Teacher Status Index 201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62점으로 중국(100점), 그리스(73.7점), 터키(68점)에 이어 OECD 21개 회원국 중 4위를 차지했다. 미국(38.4점)은 9위, 일본(16.2점)은 17위였고, 브라질(2.4점)과 이스라엘(2.0점)이 최하위였다.
또한 한국의 교사 1인당 평균 연봉은 4만 3874달러로 싱가포르(4만 5755달러), 미국(4만 4917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4만 3775달러), 독일(4만 2254달러), 스위스(3만 9326달러), 네덜란드(3만 7218달러) 등의 순으로 조사됐고, 교사 위상 지수 1위에 오른 중국 교사의 평균 연봉은 1만 7730달러로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처럼 교사의 위상과 연봉이 높은 한국이지만,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존경심을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한다'는 응답률은 한국의 경우 불과 11%에 불과했다. 1위는 중국으로 무려 75%의 압도적인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역시 10점 만점에 4.4점에 불과해 19위에 그쳤다. 한국에서 교사의 학업 수행에 대한 신뢰도는 5.4점으로 이스라엘(5.2점), 일본(5.3점)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19위에 머물렀다.
교사 위상 지수 보고서는 "한국의 교사 위상도는 높지만 이러한 경향이 각 분야 별로 일치하지 않는다. 한국은 교육시스템과 교사에 대한 신뢰가 낮지만 자녀들에게 교사가 되기를 권하고 있다"고 한국의 상황을 지적했다.
피터 돌튼 교수와 오스카 바세나로구티에레즈 박사가 개발한 '교사 위상 지수'는 OECD 주요 21개 회원국에서 직업, 연령, 학력 등에 따른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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