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기죽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정말 강팀과 하는 좋은 테스트라고 생각한다."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오는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8일 파주 NFC에 입소해 브라질전과 15일 예정된 말리전을 준비하게 된다.
손흥민은 "브라질이라는 좋은 팀과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다. 브라질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은데, 대결을 하기까지 시간이 촉박하다.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소집에 이어 유럽파 선수들을 불렀다. 특히 SNS 파문으로 대표팀에 제외됐던 기성용(선덜랜드)도 이번 소집에는 함께 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합류하는 것. 이에 대해 손흥민은 "성용이형은 대표팀 미드필더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성용이형의 합류로 도움이 될 것이다. 같이 발을 맞추게 돼 좋다"고 답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소집된 손흥민은 "항상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은 마음이 비슷하다. 태극마크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잘 준비해야 한다. 특히 홈에서 하는 만큼 잘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면서 "브라질에 매우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기죽을 필요는 없다. 기가 죽으면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하던대로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질전은 우리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정말 강팀과 하는 좋은 테스트라고 생각한다. 브라질이 좋은 팀이지만 일단 경기는 해봐야 알 것이다"며 "(결과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 없고, 경기장서 어떤 플레이를 할 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