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시즌 5호 도움' 밴쿠버, 포틀랜드와 2-2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07 14: 19

'초롱이' 이영표(36, 밴쿠버)가 시즌 23번째 풀타임 경기를 뛰며 5호 도움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이영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서 열린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포틀랜드 팀버스와 홈경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밴쿠버는 이날 브라질 출신 공격수로 경남에서 뛰었던 까밀로의 멀티골 맹활약 속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영표는 이날도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팀을 위해 종횡무진했다. 특히 이영표는 3분 사이에 3골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치열했던 이날 경기의 극적 동점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수훈갑이 됐다.

전반 41분 달링턴 나그비에게 선제골을 내준 밴쿠버는 후반 30분이 지나도록 골을 넣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까밀로가 후반 31분 동점골을 넣으며 1-1을 만들었고, 이 때부터 난타전이 시작됐다. 까밀로의 골로 기쁨을 만끽할 틈도 없이 밴쿠버는 1분 만에 윌 존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1-2로 다시 포틀랜드가 리드하는 상황.
골을 넣자마자 실점한 밴쿠버는 패배의 악몽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이영표는 포기하지 않고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까밀로에게 패스로 연결해줬다. 이영표의 패스는 까밀로의 발에 걸려 멋진 시저스킥으로 재탄생, 포틀랜드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2-2가 되는 순간이자 이영표가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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