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진행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약점에 대한 질문에 두감독이 답변을 머믓거리며 웃고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넥센 염경엽 감독과 두산 김진욱 감독이 참석해 1차전 선발투수와 함께 출사표를 밝힌다. 또 박병호, 이택근(이상 넥센) 홍성흔, 유희관(이상 두산)이 대표선수로 나서 기싸움을 벌였다.
올 시즌 3위로 시즌을 마친 넥센과 4위 두산은 모두 방망이를 앞세워 상위권을 달린 팀들이다. 넥센은 팀 타율은 4위(.272)에 그쳤으나 128경기에서 125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홈런 1위를 기록했다. 두산은 팀 타율 1위(.289), 팀 득점 1위(699점)에서 보듯 활화산 타선을 자랑했다.

올 시즌 가을 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준플레이오프. 그러나 양팀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이미 지쳐있는 상황이다. 동료들의 어깨에 놓인 부담을 덜어줄 에이스는 누가 될 것인가. 어느 투수가 '미치느냐'에 포스트시즌의 향방이 걸려 있다./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