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27)가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7일 목동구장 3층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처음 맞는 가을 야구라 긴장하고 있겠지만 즐기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타격 4관왕을 수확한 박병호는 두산 마운드에서도 견제 1순위로 꼽힌다. 박병호는 견제에 대해 "저한테 실투가 온다면 과감하게 치겠지만, 저를 걸리거나 어렵게 한다고 하면 제 뒤에 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더 화를 부를 것 같다"며 동료들에 대한 든든한 마음을 드러냈다.
넥센과 두산은 8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3선승제의 시리즈를 치른다. 이 시리즈에서 승리하는 팀은 2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autumnbb@osen.co.kr
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