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를 이겼으면 깔끔하게 쉬었겠지만 힘들어할 틈이 없다".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택근(33)이 포스트시즌을 이끄는 주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이택근은 7일 목동구장 3층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마지막에 이겼으면 깔끔하게 쉬었을텐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넥센은 시즌 최종전이었던 5일 대전 한화전에서 패하면서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그는 "저희에게는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힘들어할 틈이 없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경험이 없는 건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모든 팀들에게 젊고 힘 있고 경험 없는 팀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실수를 줄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큰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보다도 수비를 더 집중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집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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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