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홍성흔, "잠실구장, '송창식' 연호됐을 때 착잡"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07 15: 05

“잠실구장에서 송창식 연호됐을 때 착잡했다”.
두산 베어스 주장 홍성흔(36)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송창식 사건’에 대한 감정을 나타냈다.
올해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순위싸움이 치열했다. 프로야구 마지막 날 두산-LG전과 넥센-한화전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두산은 LG에 패하면서 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특히 LG에 앞서다 경기를 내준 두산은 플레이오프 직행을 눈앞에서 놓쳤다.

당시 LG 팬은 잠실구장에서 한화 마무리 투수 송창식의 이름을 연호했다. 한화가 넥센을 잡아야 LG가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했기 때문. 잠실구장에서는 송창식의 이름이 연신 울려퍼졌다. 결국 송창식이 넥센에 고춧가루를 뿌렸고 LG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에 대해 홍성흔은 “그날 우리팀이 선취점을 내서 더 아쉬웠다”며 “잠실구장에서 송창식 이름이 연호됐을 때 착잡했다”고 당시 심경을 말했다. 이어 “우리팀이 더 감동을 주기 위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야구 전문가들은 넥센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두산이 이 예상을 뒤집고 홍성흔이 그리고 있는 시나리오가 그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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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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