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김은숙 작가 “잘하는 걸 더 잘해보고 싶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0.07 15: 19

김은숙 작가가 재벌남자와 변형된 신데렐라 등 기존과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를 집필한 것에 대해 “잘하는 걸 더 잘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제작발표회에서 “기획을 하면서 내가 잘하는 걸 더 잘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상속자들’은 김은숙 작가의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캐릭터들의 나이가 10대로 낮아졌다. 김은숙 작가는 “전작과의 제일 큰 차이점은 배우들 연령대가 확 낮아졌다. 캐릭터 나이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 걸 잘 해보자고 생각한 건 못하는 것들을 열심히 해 봤는데 잘 한다는 얘기보다는 우려가 있어서 잘하는 얘기를 어떤 그릇에 담을까 고민하다가 그럼 안 해봤던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캐릭터를 고등학생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업을 하면서 변형된 신데렐라 얘기도 나올 줄 알았고 남주인공이 ‘또 재벌이냐’라는 얘기가 나올 줄 알았지만 늘 작업하면서 명심하려고 하는 건 새로운 소재가 아닐 때에는 반보 앞선 나은 상상치 못한 얘기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에피소드를 꾸리거나 대사를 쓸 때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소재가 특이하고 신선하지는 않지만 얘기들은 꽤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신선하게 느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의 김은숙 작가와 ‘타짜’와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만드는 첫 작품.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짜릿한 0.1%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아낸다. 오는 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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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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