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사 "협박범 처벌? 이유 아는 것이 먼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0.07 15: 55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출신 모델 겸 연극배우 라리사가 사생활 폭로에 관한 협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협박범의 처벌보다는 협박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라리사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명륜동 피카소 소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숨겨왔던 결혼과 이혼 등 사생활 폭로 협박전화 때문에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라리사는 "협박범을 잡으면 어떤 처벌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처음에는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누가 알려줬는지"라며 "이런 것을 알고 사람에게 너무 나쁘게 하고 싶지 않다. 한국에 오래 살고 싶다. 한국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이 나라를 사랑한다. 이 사람이 왜 그런지, 무슨 이유가 있는지 알고 싶다. 다 생각해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라리사는 이번 협박전화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요청을 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협박범이 라리사의 집까지 알고 협박하고 있기 때문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할 계획이다.
라리사는 협박전화에 대해 "내가 협박 박은 것은 '개인교수' 작품이 9월 30일에 끝났다. 그래서 제주도와 부산에서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때 협박 전화를 처음 받았다"라며 "지방공연을 취소하라고 하더라. 농담인 줄 알고 신경을 쓰지 않아서 대표님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 장난전화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리사는 "두 번째 협박전화가 왔는데 지난 5일 내 생일이었는데 협박전화가 오더라. 나의 결혼과 이혼을 밝히겠다고 하며 돈을 요구하더라. 그래서 내가 먼저 밝히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라리사는 "집 문에 '죽어라. 솔직하게 다 밝히라'라고 써놨더라. 사람을 죽게 만드는 거 쉽지 않다. 나도 우울증 걸리고 힘들었다. 한 번 걸리면 스트레스 받으면 심해지니까 무섭다. 정말 '죽고 싶다. 살기 싫다'는 마음까지 든다. 내 집까지 알고 있는 것도(무섭다)"라고 협박 정황에 대해 말했다.
한편 라리사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영화와 연극 '개인교수'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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