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봉준호, 북미 편집논란 해명.."갈등 無..협의 중"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07 16: 09

봉준호 감독이 영화 '설국열차'의 북미 편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7일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설국열차' 기자간담회에서 "북미 배급권을 가진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고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설국열차'의 러닝타임 중 20분을 편집하라고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질문에 "북미 개봉 버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갔는데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여러나라의 영화를 자연스럽게 미국 관객들의 성향에 맞게 재편집한다. 그 회사 입장에선 반복된 일이다"라며 "'설국열차'가 이상한 케이스에 휘말려있거나 갈등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다.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이런 작업을 처음하는거라 어려움은 있지만 와인스타인이 배급했던 거장들의 작품도 늘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분쟁이나 갈등의 요소가 있는건 아니다"라면서 "와인스타인은 해왔던대로 하는 것이고 나는 거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와인스타인이 전세계 배급을 맡은건 아니다.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 나라 여섯개 뿐이다. 이번달 개봉하는 프랑스에서도 한국과 다 똑같은 버전이다. 2월 일본에서도 한국 것과 똑같은 버전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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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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